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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2017 San Diego 교환

눈물의 강의시간표

by Joy L.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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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학기에 교환학생을 갔었다.

 

내가 방문한 SDSU(샌디에고주립대학)는 컴퓨터 전공이
CS(Computer Science)와 COMPE(Computer Engineering)로 나눠져 있었는데,

 

CS와 COMPE 전공의 차이가 궁금해서

교환학생 최초로 CS와 COMPE 복수전공을 신청하여 듣게 되었다.

(양쪽 학과 사무실 오가며 설득하느라 겁나 고생함)

 

두근두근 기대되는 마음으로 강의시간표를 짰다.

 

듣고 싶은거 위주로 담다 보니

어느새 전공 수업만 있는 시간표가 눈앞에 있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전공매니아) 

 

흔한 컴덕의 시간표

수강 신청을 할 때에는 듣는 총 학점만 생각하고 역대급으로 널널한 학기를 보낼거라고 예상했는데,

크나 큰 오산이었다.

 

(한학기 동안 겪은 고생을 미리 알았더라면.. 열심히 발로 뛰면서 복수전공 신청을 하지 않았을텐데...ㅎ)

 

 

 

내가 신청한 강의들은 다 실습과 프로젝트가 많았는데,

 

당시에 내가 고려하지 못했던 점은..

1) 나는 교환학생이고..

2) 전공 수업에 친구가 없다는 것. (컴퓨터 전공 수업을 듣는 교환학생이 나 뿐이었다... 또륵)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팀플을 할때 교수님이 팀을 정하지 않고,

인원제한 안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팀을 꾸린다.

 

하필 수강생들 대부분이 3,4학년 학생들이어서,

이미 그들은 속한 "무리"가 있었다.

 

결국 나는 팀프로젝트를 다 혼자 했다는 슬픈 이야기...

그래도 해냈으니.. 뿌듯.

 

교환학기를 앞둔 학생분들.. 꼭 재미있는 교양수업 들어서 친구 많이 만드시고요,

저처럼 팀 프로젝트가 있는 전공수업만 신청해서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바랍니다. (흡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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