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언더그라운드 해커 모집

출처: REUTERS/Valentyn Ogirenko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펼치며 침공했는데요, 이전부터 온라인 상으로 전쟁 양상은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2월 14일 그리고 23일에 대규모 DDoS 공격을 당해 정부 및 은행 홈페이지가 마비되었는데,
이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각종 해커 포럼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 언더그라운드 해커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로이터 기사 링크)

해당 글은 "Ukrainian cybercommunity! It's time to get involved in the cyber defense of our country,"​ (우크라이나 사이버 커뮤니티 여러분! 우리나라의 사이버 안보에 관여할 시간입니다.)라고 호소하며 해커들과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우크라이나의 한 사이버 보안 회사 대표 Yegor Aushev가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의 요청에 의해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Aushev에 의하면, 지원자들은 방어 및 공격 유닛으로 나눠질 예정입니다.
방어 유닛은 발전소, 상수도 시설 등 주요 인프라를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공격 유닛은 우크라이나 군이 침공해오는 러시아를 대상으로 수행하게 될 디지털 간첩 활동을 지원하게 됩니다.

또한, Aushev는 이미 수백명의 해커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지원하여, 그 중 러시아 요원은 없는지 검열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에 우크라이나 안보 관계자가 자국에는 사이버전 전담 부대가 없어서 올 해 창설하는것이 목표라고 했었는데, 
해당 부대가 생기기 전에 공격을 당하게 되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SNS 등을 통해 침공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유명 핵티비스트 그룹인 어나니머스도 러시아에 사이버 전쟁을 선포하고 각종 러시아 홈페이지를 마비시켰습니다.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도 언제든지 당할 수 있는 공격이라고 생각되어서, 더욱 마음이 쓰이네요.
하루 빨리 러시아가 침공을 멈추길 기도합니다. #PrayForUkraine